[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 수준이라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4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5%(9.25포인트) 오른 2048.74를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GDP가 발표되자 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른 중화권 증시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3%와 0.32% 상승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47% 오르고 있다.
이날 호재는 단연 중국 경제성장률이다. 최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지표가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녹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GDP 증가율은 7.7%였다.
중국 6월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6월 산업생산과 올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를 살짝 밑돌았다.
호주 캡스트림 캐피탈 공동 창업자인 닉 마룻소스(Nick Maroutsos)는 “이번 지표 결과는 중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해양의 날’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