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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LG, KT에 안방서 2연패…디펜딩 챔피언 체면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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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3.29 18:24:05

롯데·한화도 개막 2연승 질주...두산, 0-4서 뒤집기 승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절대 1강’으로 꼽혔던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가 개막 2연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LG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개막전 7-11 패배에 이어 안방 2연전을 모두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6-5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KT 허경민, 김현수 등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LG는 1회초부터 선발 임찬규가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3회말 오스틴 딘의 2루타를 시작으로 문성주,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3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에는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성주의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KT는 6회초 허경민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에는 LG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해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활약한 김현수는 무사 1, 3루에서 결승 좌전 적시타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9회 등판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삼성라이온즈를 6-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틀 동안 홈런 7개를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은 손호영과 노진혁, 빅터 레이예스 등이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은 홈에서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한화이글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대전에서 키움히어로즈를 10-4로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백호가 이적 후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대만 출신의 좌완 선발 왕옌청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아시아쿼터 선수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에서는 SSG랜더스가 KIA타이거즈를 11-6으로 꺾었다. 고명준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3점포를 보태며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지난해 7월 이후 일요일 경기 9연패에 빠졌다.

두산베어스는 창원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0-4로 끌려가다가 이후 추격전을 벌여 9-6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 양석환, 8회초 다즈 카메론이 연달아 투런포를 쏘아대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김민석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려 김원형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은 모두 입장권이 매진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2연전 전 구장 만원 사례가 내걸렸다. 개막 2연전 10경기 관중 수는 21만1756명으로 2025년(10경기·21만9900명), 2019년(10경기·21만4324명)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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