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열어 소변 넣고" 다시 진열대에...1년 반복 '덜미' 충격

홍수현 기자I 2026.02.09 07:41:35

"마트 직원과 다툰 후 기분 전환용 장난"
"이혼·은퇴·부모 사망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
일본에서도 편의점에 ''소변'' 진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60대 남성이 마트에서 탄산음료에 자신의 소변을 넣은 뒤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는 행위를 1년 넘게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 홍콩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가오룽시티 법원이 전직 부동산 중개업자 프랭클린 로 킴-응아이(63) 대형마트 등지에서 이러한 행위를 해 유해 물질 투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무려 1년 넘게 이어졌다.

그는 법정에서 범행 계기에 대해 “슈퍼마켓 직원들과의 다툼 이후 기분 전환용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범행의 위험성과 공중위생 문제를 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프랭클린 측 변호인은 그가 이혼과 은퇴 이후 가족으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잃었고, 부모가 사망한 뒤 외로움과 우울감이 커졌다며 심리적 문제를 강조했다.

또 그가 이전까지 전과가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고 마트 직원과의 다툼을 계기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제조사 대리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이상한 맛과 냄새를 느끼고 신고해 음료가 회수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에는 몽콕 지역 한 매장에서 구입한 탄산음료를 마신 9세 아동이 어지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도 있었으나, 큰 건강 이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클린은 현재 유해 물질 투여 혐의로 기소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죄 판단이 나올 경우 홍콩 법률상 최대 3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하다.

법원은 프랭클린이 그가 심리적 문제를 겪었온 점을 고려해 사회봉사나 보호관찰 등 대체 처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선고 공판에서는 전문가 의견이 참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프랭클린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으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공 위생에 대한 우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도 20대 남성이 플라스틱 음료수병에 자신의 소변을 담아 근처 편의점에 진열했다가 붙잡힌 바 있다. (사진=소라뉴스24 캡처)
한편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도 20대 남성이 플라스틱 음료수병에 자신의 소변을 담아 근처 편의점에 진열했다가 붙잡힌 바 있다. 한 손님이 이를 모르고 음료수를 구입, 마시려는 순간 강한 악취를 느껴 즉시 편의점에 알리면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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