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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난달 21일 문을 연 시니어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바둑살롱 2곳, 프라이빗 룸 2곳, 금융상담실과 세미나실, 사무실 등을 갖춘 354㎡(약 107평)의 규모로 청담중앙지점 바로 옆에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WM)에서 나아가 바둑, 예술 등 비금융 콘텐츠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WM 특화 브랜드인 ‘투체어스 W’와 차별화해 ‘살롱드원더라이프’라고 명명했다. 원더라이프는 시니어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우리은행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다.
최근 살롱드원더라이프 청담을 찾았을 땐 통상적인 은행의 WM 행사와는 달리 생활 콘텐츠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었다. 우리WON뱅킹 앱 등을 통해 예약한 9명의 우리은행 우수고객은 멀리해야 할 음식, 자신에게 맞는 식사 시간대와 간헐적 단식법 등을 묻고 답하며 전문가, 함께 참석한 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자로 나선 김수정 파인푸드랩 대표는 “투자 용어에 익숙한 VIP 고객이라는 점에 맞춰서 건강관리를 자산관리에 비유해 스토리텔링했다”며 “근육은 60대부터 꺼내 쓰는 프리미엄 연금으로, 장(腸)은 우리가 먹은 영양소(우량 자산)를 흡수하고 독소(부실 자산)는 배출한다는 점에서 A급 펀드 매니저라고 빗대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투자 정보를 알아도 주문을 넣지 않으면 수익이 날 수 없듯이 건강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관심 있는 고객이 신청해서 그런지 질의응답 참여도가 높고 분위기도 유독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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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고객 A씨는 “1년에 200일 이상 해외 출장을 다니며 바이어(buyer)로 일하다가 빨리 은퇴했다. 우리WON뱅킹 앱 알림을 보고 건강관리 강연을 듣고 싶어서 신청했다”며 “우선 공간 분위기가 공항, 호텔의 라운지 같아서 나무랄 데 없다. 다른 은행과도 거래하는데 이런 콘텐츠, 공간을 제공하는 우리은행이 더 성의를 보인다는 인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강서구 발산동에서 온 50대 후반 여성 B씨는 “아무래도 이런 좋은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다른 은행 상품을 이용하려 하다가도 우리은행 앱, 지점을 한 번 더 찾게 된다”며 “인지상정 아니겠냐”고 했다. 시니어를 위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우리은행의 ‘성의’가 보이고 이 때문에 은행의 상품·서비스도 관심 있게 살펴본다는 것이다.
시니어 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우리은행은 소수정예 세미나, 맞춤형 비금융 콘텐츠로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세무상담, 소자본 아파트 투자 입문, 약사가 알려주는 시니어 활력,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네 차례의 금융·문화세미나를 연다. 이상종 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장은 “살롱드원더라이프가 시니어 고객을 우리은행으로 자연스럽게 모시는 교두보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은행의 다른 부문뿐 아니라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ABL생명 등 다른 계열사와도 협업해 시니어 고객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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