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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 차단 조치는 ‘1호 행정명령’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비자 등 서류를 갖추지 못한 외국인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전면적으로 막고,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하기 위한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 조치도 주요 행정명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단행한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만에서 한반도 면적 약 11배에 달하는 해역에 신규 원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조치를 즉각 뒤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백지화하고,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 공장의 승인 재개 등 행정명령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가 주목할 조치는 관세부과 여부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당일에 펜타닐 등 마약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이미 내렸다. 여기에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적 관세 부과 조치도 주목된다. 협상용일지, 점진적 인상일지 여부에 따라 전 세계 상품 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이 들썩일 수밖에 없다.
한편 미국 대통령 취임위원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대통령 취임 행사를 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날인 18일 워싱턴DC 인근인 버지니아주 스털링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리셉션 및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500여명의 후원자와 친구,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