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4도 우루무치 -26도…중국도 최강 한파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전역에 올해 들어 최강 한파가 들이닥쳤다.

(사진=AFP 제공)

17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은 섭씨 -14.3도까지 떨어졌다. 올해 최저 기온을 경신했다. 상하이 도심 지역 역시 올해 겨울 들어 처음 영하를 기록했다. 이외에 우루무치(-25.6도), 후허하오터(-23.3도), 시닝(-20.4도), 타이위안(-19.0도) 등은 -2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CCTV는 “성도급 대도시 20곳이 올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최강 한파에 피해가 속출했다. 산둥성과 허난성 일부 지역은 한파로 전력 공급이 멈춰섰고,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 지역은 도로가 얼어붙으며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일부 공항들은 항공편 취소가 속출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한파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궈칭 중국 부총리는 전날 국가비상대책본부를 찾아 전력, 도로 복구와 함께 주민들을 위한 난방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