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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27일 상상플랫폼 사적 공간 임대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이자 낙찰자인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하 무영컨소시엄)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낙찰자 선정을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무영컨소시엄의 특수목적법인 ㈜인천상상플랫폼에도 협약 해지를 통지했다.
앞서 시는 무영컨소시엄의 상상플랫폼 사적 공간(부지면적 1만6800㎡) 골조·설비 리모델링 공사가 올 3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정률 82%에서 중단되고 시공사인 ㈜반도건설이 유치권을 행사하자 공사 재개를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무영컨소시엄이 공사를 재개하지 않자 8월부터 사업협약 해지를 위한 청문절차를 진행했다. 반도건설이 현재까지 무영컨소시엄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90억원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앞으로 반도건설이 유치권을 해제하고 나머지 공사를 완료하면 감정평가로 산정한 공사비를 대신 지급하는 것을 시공사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상상플랫폼 사적 공간 운영은 시 출자·출연기관인 공사나 공단에 위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나 공단이 수탁해 상상플랫폼 콘셉트와 맞는 입점업체를 모집해 운영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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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시행한 상상플랫폼 공적 공간(부지 7200㎡) 리모델링 공사는 올 6월 완료됐다. 사적 공간(지상 4층 건물)과 공적 공간(3층 건물)은 형태가 다르지만 1층에서 연결된다. 시는 사적 공간을 전시·체험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하고 공적 공간은 소공연장, 공방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켜 개항창조도시 마중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내항과 중구·동구 원도심 일대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대사업에 낙찰됐던 무영컨소시엄은 상상플랫폼 사적 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한 뒤 건물·토지 감정평가액의 2.5% 요율로 시와 대부계약을 체결해 20년간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협약 해지로 물거품이 됐다. 무영컨소시엄은 협약 해지에 이의가 있으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