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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최초 공개…뉴 고스트에 탑재

이소현 기자I 2020.08.25 09:25:44

은은하게 빛나는 850여 개의 불빛
2년간 1만 시간 이상을 개발에 투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신형 고스트(Ghost) 출시에 앞서 혁신적인 비스포크 사양인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롤스로이스가 표방하는 진정한 럭셔리와 ‘수월함(effortless)’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로, 신형 고스트 개발 본질 중 하나이자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으로 대변되는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 철학에 따라 개발됐다.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은은하게 빛나는 850여 개의 불빛과 현대적인 폰트로 새겨진 네임플레이트로 환상적인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센터페시아는 오직 차량을 운행하는 중에만 모습을 드러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 팀은 지난 2년간 1만 시간 이상을 투입했다.

롤스로이스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조명은 페시아 상단과 하단에 있는 152개의 LED로 구현했으며, 시계와 계기판 조명 색상과 어울리도록 세심한 조정 과정을 거쳤다. 특히 고스트 네임플레이트를 균일하게 밝히기 위해 2㎜ 굵기의 광섬유를 설치, 레이저 애칭 기법으로 정교하게 뚫은 9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빛이 발산된다.

또 페시아의 표면은 서로 다른 3겹의 복합재로 구성된다. 짙은 피아노 블랙 색상 표면은 레이저 애칭으로 파내 LED 빛이 통과할 수 있게 했고 그 위에 어두운 색깔 래커를 입혀 시동을 껐을 때는 글자와 빛을 완벽하게 숨기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옅은 색의 래커를 얹고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 0.5㎜ 굵기의 고광택 마감을 실현했다.

마이클 브라이든 롤스로이스 수석 비스포크 디자이너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신형 고스트의 디자인 방향성인 포스트 오퓰런스를 완벽하게 따르는 사양”이라며 “고객이 원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특징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진정한 럭셔리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 고스트는 오는 9월 1일 오후 1시(현지시각) 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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