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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에는 반도체 호황과 정보통신(IT)·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의 호실적,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지사를 중심으로 한 도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 등에 힘입어 2위를 회복할 수 있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메모리반도체가 341억 6900만달러로 전년보다 65.1% 증가하며,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메모리반도체에 이어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0억 4400만달러 △전산기록매체 76억 7600만달러 △프로세서와 콘트롤러 56억 1200만달러 △경유 35억 6300만달러 △집적회로반도체 28억 8800만달러 △제트유 18억 500만달러 △자동차부품 17억 77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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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72억 8000만달러로 1위, 중국은 170억 62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1.9%와 0.6% 각각 감소했다. 베트남·중국에 이어서는 △홍콩 158억 800만달러 △미국 116억 1400만달러 △대만 83억 3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411억 3900만달러로 2023년 408억 2100만달러보다 0.8% 늘었다. 주요 수입 품목 중 원유·유연탄·LNG 등 에너지 품목의 경우 가격 안정으로 수입 중량이 수입액 증가폭보다 크게 나타나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514억 6100만달러로 전국(515억 92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다시 대한민국 1위에 올랐다. 충남은 2023년 무역수지 흑자액이 385억 7200만달러로, 울산(423억 1500만달러)에 뒤지며 1위 자리를 잠시 내줬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출범한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면 통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해외사무소와 통상자문관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