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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존 트럼프 수혜 대장주였던 조선의 시세가 약해진 가운데 한국이 강점를 가지고 있는 AI 관련 제조업 생태계(IT 하드웨어, 전력, 원전, 건설기계), 일부 우주항공 관련주 쪽에 유동성이 집중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금리가 소폭 상승한 영향에 전일 일부 매수세 유입되었던 바이오, 이차전지 등은 매물 출회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4분기 영업익이 8조828억원, 지난해 매출액 66조1929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다만 실적 발표 후 단기 셀온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가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기술주에 훈풍이 불었고 초대형 AI 인프라 투자 계획 ‘스타게이트’가 미국 정부의 지지 속에 발표되면서 관련주가 탄력을 받는 등 사흘 연속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92포인트(0.30%) 오른 4만4156.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13포인트(0.61%) 상승한 6086.37, 나스닥종합지수는 252.56포인트(1.28%) 뛴 2만 9.34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트럼프 정책 행보를 주시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규제 완화 및 투자 확대 호재가 겹치면서 AI 관련주가 지수를 견인했다”며 “스타게이트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당분간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 진단했다.
다만 “트럼프는 대러시아 추가 관세를 언급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위협은 꾸준한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