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채무보증 수수료를 중심으로 IB 성장이 확인되었고 향후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IB 부문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3분기 트레이딩(Trading) 손익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방어적 듀레이션 관리로 인한 것이며 4분기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2024년 4분기 밸류업 공시가 예고된 점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절대규모 중심의 주당 배당금(DPS) 정책, 잉여이익의 50%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최소한의 기존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7% 증가한 153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지만 절대 규모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원인은 보수적인 운용정책과 연결 운용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Trading 및 상품 손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는데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76.7%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106.3% 증가했고 2024년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금융 딜(deal)이 증가하면서 채무보증수수료가 198.1%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는데 이는 처분 및 평가이익 개선을 통해 이익 증가를 시현하였지만 지난해와 달리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실적으로 평가된다”면서 “3분기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를 시현하였으며 3분기 누적 ROE는 9.9%”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