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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검수완박, 내용·절차 문제…여러 아이디어 낼 것"

하상렬 기자I 2022.05.23 09:51:12

23일 오전 취임식 갖고 서울고검장 업무 시작
檢 인사…"전체적 인사 보면, 공정하지 않을까 생각"
"檢 중립·독립성, 끊임 없이 중심축에 둬야하는 문제"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후곤 신임 서울고검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내용과 입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여러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후곤 신임 서울고검장이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고검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최근 법률 개정에 대해 아시다시피 내용과 (입법) 절차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부분에 대해 직원들과 협의해 국회에 요구 드릴 것은 요구하고, 내부적으로 시행 과정에서 챙길 것은 또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고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이 법무·검찰 내 주요 보직을 독식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인사 관련 취재진 질문에 “취임 첫날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아마 전체적인 인사를 나중에 보면 공정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고검 내에서 내부 반목 같은 분위기가 있다면 서로 합심해 전체가 하나가 되는,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것들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고검장은 검수완박 국면에서 나온 검찰의 중립·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검찰의 자성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은 검찰이 존재하는 한 지켜야 할 가치”라며 “저희가 업무를 추진해가는 방향에서 끊임없이 중심축에 둬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고검장으로서 할 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고검장은 “어려운 시기, 직원들과 합심해 헤쳐나가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검수완박 법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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