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헌기자] SK(003600)(주)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투자회사관리실장 등 핵심요직 2자리를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한다.
또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직을 사퇴한 김창근 전 사장은 상임고문설이 돌았으나 SK케미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K(주)는 이같은 내용의 임원인사 내용을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SK에 따르면 유정준 CFO 겸 경영지원부문장은 해외사업부분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CFO로는 윤활유사업부장인 최상훈 전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측은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반영, 유 전무가 해외사업 육성에 대한 총괄책임을 맡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무는 최 회장의 측근으로, 이번 주주총회에서 소버린과의 맞대결을 총괄지휘하는 등 지난 98년 SK에 영입된 이래 능력을 인정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인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주)의 자회사 경영관리를 책임질 투자회사 관리실장으로는 SK 경영경제연구소 박영호 부사장이 내정됐다. 전임 최광식 실장(상무)은 석유사업물류본부장으로 이동한다.
SK는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중심의 실질적 독립경영체제 정착을 위해 투자회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회사관리실장을 부사장급으로 승격해 박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창근 전 SK(주) 사장은 SK케미칼 부회장에 내정됐다. 김 전 사장의 거취와 관련, 그동안 계열사 부회장 이동설이 꾸준하게 나돌았었다. 최근 SK 고위 관계자는 "본인이 계열사에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어 상임고문으로 예우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신 3년 임기의 상임고문으로는 김 전 사장과 함께 SK(주) 이사직에서 물러났던 황두열 부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SK그룹은 황 전 부회장과 김 전 사장 등 2명을 모두 상임고문에 선임하는 `어색한` 모양새보다는 김 전 사장을 계열사 부회장으로 전보시키고 황 전 부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예우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