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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인류 문명을 지구 밖으로 확장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앞선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수만명을 달 기지로 보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2∼3년 안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이후 이를 확대해 어느 시점부터는 일반인도 원하면 달과 화성에 갈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머스크 CEO는 “메트로폴리스처럼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달에 세울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 도시에 영구적으로 이주하거나 휴가를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의 발언은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 발사 기업을 넘어 우주 인프라, 위성 인터넷, 달·화성 정착 사업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제 기업가치가 이를 따라갈지는 스타십 개발 속도, 우주 수송 비용 절감, 스타링크 수익성, 규제 환경, 추가 자금 조달 능력 등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머스크 CEO가 자신이 세운 기업에 대해 초대형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에도 테슬라의 가치가 애플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합친 것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애플과 아람코의 시가총액 합계는 4조4000억달러, 약 6600조원 수준이었다. 다만 현재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1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당시 머스크가 제시한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스타십이 2029년까지 정상 가동되지 않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스페이스X 주가가 주당 7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주당 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주당 300달러로 제시했다.
씨티는 낙관 시나리오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주당 900달러까지 오르고, 기업가치가 12조달러, 약 1경8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주당 240달러 수준이다.
월가는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31년까지 6300억달러, 영업이익이 같은 해 3400억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스타십 상용화와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 확장, 위성·우주 기반 인프라 사업 성장 등을 전제로 한다.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장기 비전에 가까워지려면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간지 배런스는 스페이스X가 향후 5년간 약 1500억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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