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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김건희 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부인·아이 안 건드려”

이도영 기자I 2024.03.29 10:01:28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민주당 프레임으로 지나간 일 또 얘기”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다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단호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는데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그 집안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반박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첫 회의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는 프레임을 짜 다 지나간 일을 또 얘기하고 여러분이 거기에 끌려다닌다”며 “우리끼리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찾기 위해 같이 뛰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야권이 이번 총선의 의미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을 누가 만들었냐.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들이 윤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며 “(민주당이) 2년 동안 발목 잡았는데 우리가 심판받아야 한다는 건 너무나 웃긴 얘기”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사업가처럼 뛰어다니는데 그 노고도 몰라주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구도를 만들어 놨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보면 백두산에 가서 만세를 부른 후 북쪽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게 무슨 정책 성공이냐”며 “대한민국이 원자력을 제일 잘하는데 탈원전한 것도 지혜롭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저도 실수 잘한다. 우리가 사석에서는 욕도 나온다”며 “한 위원장이 많이 지쳤다. 전라도 말로 ‘짠해 죽겄다’”고 옹호했다.

인 위원장은 당권 도전 등 총선 후 한 위원장의 당내 역할론과 관련해선 “우리는 지금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 역할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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