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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지난 1946년부터 운영한 가자지구의 최대 병원이자 가자지구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에 있다. 병상 개수는 700여개에 달한다. 이스라엘군은 한달 넘게 가자지구에 공습과 지상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전력이 끊기는 등 병원 운영에 지장이 발생했지만 해당 병원은 운영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알시파 병원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전력 부족을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기기에 의지하던 환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게 병원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전날 민간 단체인 이스라엘인권의사회는 알시파 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미숙아 2명이 숨졌다고 알렸다. 여기에 더해 가자지구 복지부는 총 환자 5명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성명을 통해 알시파 병원과 이어오던 연락이 이날 두절된 사실을 전하면서 “의료진과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 중인 신생아들을 포함해 수많은 환자와 부상자, 병원 안 피란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주요 병원에 하마스의 군사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