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영유아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를 살펴보면 15주차 4명→16주차 5명→17주차 7.5명→18주차 11명→19주차 13.8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계절적 유행에 이어 올해 역시 예년과 유사한 증가가 에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예년에 이어 올해도 수족구병 발생 증가가 확인됐다”며 “코로나 유행 이전과 유사한 수족구병 유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입 안·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며 발열·무력감·식욕 감소·설사·구토 등이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병이지만 수막염·뇌염·심근염·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6개월 미만 영아·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증상이 심각한 경우 등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백신·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 및 전파차단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자제해야 한다. 컵·식기는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 분리도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둥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