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16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수여하는 ‘CES 2023 최고 혁신상’에 자회사인 SK온과 SKIET의 제품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ES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특히 최고 혁신상은 기술·디자인·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응모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일반적으로 최고 혁신상 20여개, 혁신상 500여개 제품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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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게다가 SF 배터리는 현재 시장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통상 20~30분대 수준인 다른 제품과 달리 단 18분 만에 80%까지 급속충전이 된다. 현재 이 배터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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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3에서 총 5개 제품이 8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수상한 제품·솔루션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SK지오센트릭) △E556 SF배터리(SK온) △NCM9 배터리(SK온) △FCW(SKIET) △LiBS분리막(SKIET) 등이다. 이중 NCM9(CES 2022 수상)과 FCW(CES 2021 수상)는 현재까지 두 번에 걸친 수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거듭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CES에서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는 건 SK이노베이션 계열 배터리와 소재 분야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