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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강성범TV서 "김혜경은 기자 질문 받았다"…김건희와 비교

권혜미 기자I 2022.02.10 10:10:30

"제 부족함으로 생긴 일에 죄송하다" 고개 숙인 김혜경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진 김혜경 씨 공식 사과에 대해 “이 시점에서의 사과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9일 개그맨 강성범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엔 ‘기 안 죽는 이재명의 대선토론 백브리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 의원은 이날 강성범과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며 대선 상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사진=국회사진기자단)
특히 한 의원은 같은 날 진행된 김혜경 씨의 사과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언급하며 “김건희 씨의 사과와 김혜경 여사의 사과는 대조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용적인 면도 있지만 태도의 면도 있다”고 꼬집으며 “일단 (김혜경 씨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고, 사과 대상을 국민으로 했다. 이런 것들은 태도 면에서 좀 볼 필요가 있고, 시점상으로 이렇게 되면 더이상 ‘사과를 하네 마네’라며 공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물론 (김혜경 씨가) 죄송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 이 시점에서 사과는 적절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성범은 “객관적으로 보면 의원님 말씀이 맞다”고 한 의원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언론이 김혜경 씨의 사과 형식이나 태도, 속 깊은 내용에 대해 무시할 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서글프다. 그걸 이겨내야 민주당”이라고 힘을 보탰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앞서 전날 김혜경 씨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으로 생긴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7급 비서 A씨에게 지시를 내린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이던 5급 배씨에 대해선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을 통해 폭로를 이어간 A씨와의 관계엔 “배씨 소개로 첫날 인사한 게 다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김혜경 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와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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