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형 두통은 주로 양쪽 머리가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압박성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 강도가 비교적 약하고 신체활동에 의해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구역·구토, 빛·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처럼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통증의 양상뿐 아니라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병수 교수는 “편두통은 과거부터 비슷한 양상의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호전되는 경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두통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가족 중 비슷한 양상의 두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에는 수면과 식사 시간이 평소와 달라지기 쉽고, 장거리 이동으로 신체적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전문의들은 기상 시간과 식사 시간을 가급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장거리 이동 중에는 1~2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평소 두통을 자주 경험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급성기 치료제를 미리 준비하고, 두통이 시작됐을 때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로 호전되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평소와 전혀 다른 새로운 양상의 두통이 나타났다면 주의해야 한다. 감염, 뇌혈관 질환, 약물, 외상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두통’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갑자기 벼락 치듯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 ▲마비·감각 이상이나 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 ▲발열·목 경직을 동반하는 두통 ▲평소 없던 새로운 양상의 두통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두통 ▲기침·재채기·힘주기 또는 운동 등으로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두통 ▲머리 외상 후 또는 임신·출산 직후 새롭게 발생한 두통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명절에는 생활 리듬이 달라지면서 평소보다 두통이 쉽게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수면과 식사, 수분 섭취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증상을 참고 넘기기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자신의 두통 유형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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