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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인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해당 목록에 포함될지 관심사였으나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의료보장국은 화이자 측이 높은 가격을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지방 정부의 임시 의료보험 적용을 받고 있으며 이는 2023년 3월 31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중국에 적절한 팍스로비드 공급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중국 환자들의 코로나19 치료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3월 약 2만개의 팍스로비드를 처음 수입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위드 코로나’ 기조 전환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고위험군 환자 입원율을 90% 가량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팍스로비드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해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정가 2300위안(약 42만원)인 팍스로비드 1상자가 시중에서 최대 5만위안(약 916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주도로 자국 내에서 팍스로비드의 복제약(제네릭)을 제조·유통할 수 있도록 화이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