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朴탄핵 2년 "文·민주당은 이제 그만 탄핵열차서 내려야"

박경훈 기자I 2019.03.10 16:05:15

10일 김현아 원내대변인 논평
"한국당, 이날의 아픔과 상처·교훈 절대 잊지 않을 것"
"文정부, 틈만 나면 촛불 들먹이며 정책 실패 숨겨"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아 “대통령과 민주당도 이제 그만 탄핵 열차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으며 우리 민주주의의 아픔이자 상처 그리고 역사의 준엄한 교훈”이라며 “특히 대통령을 배출했던 한국당은 이날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교훈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나아가 이 아픔이 또다른 희망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정치적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금 문재인 정부는 2년 전 국민들의 경고와 분노를 뒤로한 채 권력에 취해 휘청거리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여전히 국민의 분노와 상처를 자극하는 대상으로만 활용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거울로는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틈만 나면 2년 전 촛불과 광장의 민심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정책실패, 독선정치를 숨기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은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부와 언론을 길들이기에 혈안이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실패의 부작용이 쏟아지는 데도 국민의 정책수정 요구를 외면하는 독선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보다 오로지 정권연장에만 관심을 두고 나랏돈을 펑펑 써대는 오만과 아집으로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2년 전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 그리고 촛불을 들지는 않았지만 나라를 걱정했던 국민들은 탄핵의 아픔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대통령과 민주당도 이제 그만 탄핵 열차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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