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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4일 국제회의 참석차 쿠바 방문…韓 외교장관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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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6.06.04 23: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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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쿠바와 관계 정상화 계기 될지에 '관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수행을 마치고 곧바로 현지시간으로 4~5일 쿠바 아바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의 이번 방문은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ACS는 1995년 출범한 카리브 연안 국가들의 연합체로 쿠바를 비롯해 25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ACS의 알폰소 다비드 무네라(콜롬비아) 사무총장은 윤 장관을 초청했으나,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수행 일정으로 현재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장관대리 자격으로 쿠바를 방문 중이다.

윤 장관이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쿠바로 향하는 무리한 일정을 택한 것은 미수교국 가운데 하나인 쿠바와의 관계정상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궁극적으로 국교수립을 위한 전기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ACS 정상세션이 열리는 4일 오후(우리 시간으로 5일 새벽)에 쿠바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쿠바에서 알폰소 다비드 무네라 ACS 사무총장,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지역의 협의체인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의 전·현직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 외교장관과의 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자회의 성격을 감안할 때, 윤 장관은 ACS 정상회의에 참석하는각국 정상 및 외교장관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ACS 정상회의 참석은 중남미 지역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고위급 협의가 다소 미진한 카리브지역과의 연계성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단절됐으며, 우리와 공식 수교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지난해 미국과 쿠바가 54년여 만에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국내에서도 쿠바와의 관계정상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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