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2013년 7월 독도에서 채취한 흙에서 새로운 미생물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곰팡이 신종은 접합균류(Zygomycota)의 일종이다.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점을 기념해 아브시디아 코리아나(Absidia koreana)라고 명명됐다. 해외 유명 균류 분야 학술지인 ‘국제균학회지(Fungal Diversity)’ 11월 6일자 특별호에도 발표됐다.
독도 전경(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독도 토양에서 분리된 신종 아브시디아 코리아나(Absidia koreana)의 배양체 모습(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접합균류는 전세계에서 지금까지 1000여종 이상이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뮤코(Mucor)와 라이조푸스(Rhizopus)류에서 추출되는 프로테아제, 셀룰라아제 등과 같은 물질은 단백질 또는 다당류 분해효소 생성 능력이 뛰어나다. 뮤코와 라이조푸스속의 종들은 가죽, 세제, 의료산업에 이용되는 리파아제, 프로테아제를 산물로 낸다. 이외에도 모티어렐라(Mortierella)속 종들은 리놀렌산, 아라키도닉산 등을 생산하는 등 세제, 의료산업용 스테로이드 등으로 사용해 산업적인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생물자원관은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균류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신종 발견은 이번에 처음이며 특히 미개척 분야인 접합균류에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독도 신종 곰팡이 역시 산업적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활용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