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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 및 역내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조 장관에게 전했다. 이에 조 장관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회담 후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도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실질적 기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과 관련,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미 청해부대가 (중동에) 파견돼 해적 등의 국민 안전 위협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이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검토하고 고심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같은 우리의 입장에 이해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의 기본 입장을 잘 설명했고, 미측도 이를 이해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은 협의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미 측이 동맹국들의 대응에 유감을 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유감을 표명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대미투자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은 현재 양국 간 진행중인 대미 전략투자 사업 관련 협의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며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포함한 양 정상 간 주요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미투자 첫 사업은 당초 이번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17일 국회보고가 연기되며 다음주로 미뤄진 상황이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대미투자 협의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확인한 동시에, 핵추진핵잠수함과 원자력,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국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북·미 대화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 후 외교부 보도자료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가기도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형평성 있는 사업 환경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쿠팡 사태로 미 정치권에서 확산한 한국의 차별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구글이나 쿠팡 등 여러 이슈를 총체적으로 묶어서 하는 얘기”라며 “(조 장관이) 한국의 정당한 법 집행 차원에서 모든 일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어느 미국 기업을 특정해 타깃으로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미길에 엘브리지 콜비 전쟁부 정책 담당 차관과도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확장 억제(핵우산) 등 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고위 당국자는 양국이 전작권 전환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4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 이후 3주 만에 개최됐다. 조 장관은 오는 19일 뉴욕으로 이동해 내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고위급 연설을 지켜보며, 이를 계기로 21일께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루비오 장관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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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900350.jpg)
![18일(현지시간) 조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 DC에서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외교장관회담 관련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9003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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