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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부' 광명시, 나눔의 선순환[고향사랑기부]

황영민 기자I 2025.03.28 07:17:47

1호 고액기부자 답례품 재기부에 착안
''광명희망나누기 운동본부에 포인트 기부하기'' 추가
적십자와 청장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황금도시락''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명시는 고향사랑기부로 모인 소중한 마음이 다시 이웃에게 전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부’로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300만원을 기부해 광명시 1호 고액 기부자로 기록된 정찬명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가 지난해 6월 17일 기부 답례품으로 받게 될 90만원을 광명시에 재기부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상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본부장, 정찬명 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2007년부터 철산역 앞 쇼핑몰에서 웨딩홀을 운영했던 정찬명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는 지난해 6월 “힘들었던 그 시절 덕분에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변을 돌아보는 나눔의 삶을 살게 되었다”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광명시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광명시 1호 고액 기부자다.

정 감사의 기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00만원을 기부함으로써 받게 될 90만원 상당의 답례품 금액도 재차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에 쾌척하면서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산하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는 고독사 예방, 위기가구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광명시민 돕기 위해 후원금 모금 및 배분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다.

광명시는 정 감사의 나눔 실천에 착안,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에 포인트 기부하기’를 추가했다. 시는 답례품 포인트 전액 기부 외에도, 향후 일반 답례품을 선택하고 남은 포인트를 1000원부터 기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대한적십자사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황금도시락’ 사업도 올해 신규 추진한다. 광명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1인가구는 노인 복지 정책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64세 이하 청·장년 1인가구 대상 지원은 부족해 상대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적십자와 함께 황금도시락 사업을 추진해 청·장년 1인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내, 재산 1억6000만원 이하, 현금 700만원 이하를 충족하고 고독사가 우려되는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200가구에 광명사랑화폐 10만원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이밖에도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기금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해 지역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지역공동체 자산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명시는 1266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1억2500만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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