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드라마 ‘중화권’ 수출 재개…문체부, 홍콩 필마트 한국관 운영

김미경 기자I 2023.03.13 10:01:06

문체부, K콘텐츠 중화권 `수출 지원` 가동
15일 쇼케이스 열고 수출유형 다변화 모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내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격인 K-드라마와 예능의 중화권 수출을 본격 재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함께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홍콩 ‘필마트(Filmart)’ 현장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홍콩 필마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TV 및 필름마켓으로, 지난해 81개국, 749개사가 비대면으로 참가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윤 정부의 국정과제인 ‘K-콘텐츠의 매력 확산’을 위해 국내기업이 세계 주요 권역의 국제방송영상마켓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엔 방송산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통한 수출계약액이 1억3930만 달러(약 1810억 원)를 기록,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필마트’를 시작으로 중화권 수출까지 본격 재개해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공동관에서는 23개 국내기업이 8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드라마 ‘모범택시2’의 에스비에스(SBS)콘텐츠허브 △예능 ‘보이즈플래닛’의 씨제이이엔엠(CJ ENM) △콘텐츠웨이브(Wavve) △케이비에스(KBS)미디어 △문화방송(MBC) △에스엘엘(SLL)중앙 등 주요 방송·플랫폼사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이스토리 △케이티(KT)스튜디오지니 △와이낫 미디어 △위매드 △영앤콘텐츠 △리안콘텐츠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배급사 총 23개 사가 수출용 작품을 전시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국내기업들이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주요 구매자들과 밀도 있는 수출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 공동관 참가 지원과 함께 사전 비즈 매칭, 교류 행사 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제작, 방송 예정인 작품을 ‘필마트’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해 유통 전 홍보 및 선판매, 지식재산권(IP) 확장 사업화 등 수출유형 다변화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15일 행사장 내 대극장(Galaxy Theatre)에서 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콘텐츠 홍보 쇼케이스를 연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년부터 중국 내 K-드라마의 방영이 재개되면서 드라마를 비롯한 방송콘텐츠의 중화권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홍콩을 시작으로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미주·유럽·아시아지역 등 주요 권역에서 K-콘텐츠 홍보시사회, 유통상담회 등 대면 비즈니스와 수출 기회를 최대한 확대해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를 지속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