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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31억 6000만달러로 전월 말(4405억 6000만달러)보다 26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3억 7000만달러, 7월 5억 9000만달러, 8월 143억 3000만달러 늘어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8월에는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에는 17억 2000만달러 감소하며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10월 다시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10월 말 달러인덱스는 102.04로 9월 말(101.37)보다 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1.3%, 엔화는 0.2% 절하됐다. 반면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1.2%, 0.5% 절상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유로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이 전체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은 3824억 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5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3%다.
반면 예치금은 362억 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3억 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말 6.8%에서 10월 말 8.2%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증권 감소와 예치금 증가에 대해 “외화자산을 운용할 때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현금이 유입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월말 기준 자산 구성에 이러한 운용 과정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4억 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IMF 포지션도 42억 5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 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