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지난달 8일 음성 메추리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후 22일 담양 육용오리농장 이후 약 2주만에 다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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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철 들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약 10만1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경우 살처분에 따른 달걀(계란) 수급이 차질을 빚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중수본은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 방역 강화 조치를 다시 점검했다.
우선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오는 6일 오전 2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가 실시 중이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6~9일에는 산란계 밀집단지인 세종·포천·김제 등 9개소와 특별관리지역 16개 시·군 농장을 집중 점검하고 전국 농장 점검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출입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달걀 상차장소 방역관리, 소독·방역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와 축사 쪽문 폐쇄, 달걀 상차장소 소독시설 구비·운영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계란 상차장소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고압분무기로 소독이 가능한 농장 출입구 밖이나 출입구 인근 구획된 장소에 위치해야 한다.
상차 장소에 출입하는 달걀 운반차량과 농장 내부 차량·장비는 진출입시마다 소독을 실시하고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분리 관리토록 했다.
상차 장소와 차량 이동동선은 매일 1회 이상 수시로 청소·소독하고 달걀 운반차량에 대한 축산차량 등록 여부와 GPS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주변 풍서천·곡교천 지역은 방역차·광역방제기 등 600여대를 동원해 인근 농장과 주변 소하천·소류지를 집중 소독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가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위험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오염지역은 출입을 삼가야 한다”며 “지자체·관계기관은 철새도래지와 농장 주변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까지 예찰 범위를 확대하고 매일 집중 소독으로 오염원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장에 대해서는 사육가금에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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