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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150명…"'델타', 전체 변이 검출 건수의 63%"(종합)

박경훈 기자I 2021.07.13 09:48:27

총 검사 4.4만건…1324명→1100명→1150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3.1만명…2차 접종 6.5만명
수도권 794명, 전체 72%…경남 49명, 부산 47명
"하루 300명 확진자 발생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115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4차 대유행’은 일주일째 1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했다. 통상 검사 후 집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요일인 14일부터 확진자는 지금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역시 이날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임을 암시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이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벽면에는 “많은 격려와 기분좋은 반응들, 응원의 말씀에 하루하루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종이가 붙여있다. (사진=박경훈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9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 296명이다. 지난 7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4401명(전날 5만 622건)을 기록했다. 14일부터 총 검사 수는 통상 평일치인 10만여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440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2759건(확진자 12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722건(확진자 21명)으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46명(치명률 1.2%)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만 118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61만 830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0.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명으로 누적 6만 5958명, 11.6%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79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14명, 경기도는 313명, 인천 6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7명, 대구 36명, 광주 9명, 대전 31명, 울산 7명, 세종 8명, 강원 19명, 충북 7명, 충남 32명, 전북 18명, 전남 13명, 경북 8명, 경남 49명, 제주 1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확산세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김희겸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6월 27일~7월 3일)와 비교해 51%나 급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에서 1.24로 증가했다”면서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80%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방역이 절박하다”며 “하루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방역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여 대처할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협조하고 취약시설 종사자 사전 진단검사, 유증상자 검사강화 등 선제적인 차단방역대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41명, 유럽 5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3명, 외국인 3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9명, 지역사회에서 24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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