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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나선 與, 낙마 벼르는 野…김승원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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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9.15 0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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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문회 달굴 쟁점들
제넨셀 신약 임상 청탁 의혹 핵심
가족 채용·음주운전 등도 도마에
여론조사에서 후보 부적합 43%
민주당은 옹호…국힘 “지명 철회”

[이데일리 장병호 허윤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사수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신약 청탁과 가족 관련 의혹을 부각하며 추가 낙마를 압박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 청문회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다. 핵심 쟁점은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청탁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2021년 양모 씨의 요청으로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2024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식약처 자료에선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2022년 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햄스터 비임상시험에선 토혈·폐 비대증과 폐사 사례가 발생했다. 제넨셀 창업주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 아들의 의원실 입법보조원 선발 경위도 검증 대상이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호남향우회장 부녀 채용을 둘러싼 보은성 인사 의혹도 제기했다.

가족 관련 의혹도 잇따랐다. 배우자가 센터장을 맡은 발달장애인 지원기관의 자녀 채용·급여 적정성과 해당 협동조합의 수원시 사업기관 선정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자 상속 부동산 신고 누락과 부부의 종합소득세 지각 신고·납부, 자녀 교육 목적의 위장전입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당직자 급여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페이백’ 의혹도 쟁점이다. 2008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과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 피고인 측 변호 이력도 논란이다.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 김 후보자의 장관 적합 여부에 ‘부적합’ 응답은 43%로 ‘적합’ 22%보다 높았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엄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적 검증에서 문제가 없다는 게 (의혹 제기)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의겸 법사위 여당 간사는 KBS 라디오에서 “현실적으로 이슬만 먹고 사는 분을 후보자로 고를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각까지 ‘공소취소용’”이라며 “김승원 임명해서 면죄부 받고 싶은가”라고 지적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이 ‘범죄영화’를 방불케 한다며 “김 후보자는 ‘공소취소 특임 장관’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 또는 사퇴를 건의할 뜻이 있는지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한 총리는 청문회를 통한 소명을 강조하며 “소명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증인 없는 청문회에 ‘맹탕’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 채택은 여야 이견으로 불발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김 후보자 논란이 국정 운영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더 커질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낙마하든 임명되든 이 상태로 계속 가다보면 내년 초엔 이재명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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