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준형 기자]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을 차지했던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9610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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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시비옹테크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에 2-1(1-6 7-6<7-3> 7-5) 역전승을 거뒀다. 첫 한국 방문에서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우승 상금 16만4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았다. 시비옹테크는 7월 윔블던, 8월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그는 이달 초 US오픈 16강에서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꺾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승리하며 상대 전적 6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9372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최근 높아진 여자 테니스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세트를 1-6으로 일방적으로 내준 시비옹테크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알렉산드로바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지만, 시비옹테크는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행운의 샷으로 브레이크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게임 스코어 6-5까지 팽팽히 맞선 두 선수는 결국 이어진 알렉산드로바의 서브 게임을 시비옹테크가 따내면서 2시간 43분 접전을 끝냈다.
이 날 시비옹테크는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한국 팬들에게 한국말로 인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저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아버지와 내년에는 함께 오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비옹테크의 아버지 토마즈는 1988년 서울올림픽 조정 종목에 폴란드 대표로 나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