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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과징금 확정, 불확실성 해소”-유안타

김경은 기자I 2025.03.13 07:53:42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난 12일 판매장려금 담합 혐의로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에 총 11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공정위 과징금에 대한 코멘트를 내고 “역대 통신사 과징금 사례를 보면 각 사당 400억원을 초과한 적이 없었고, 공정위원장도 기업 부담을 과도하게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조 단위 과징금 가능성은 낮았으나 최종 결정 전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번 발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과징금 규모가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사별 과징금은 SK텔레콤(017670) 427억원, KT(030200) 330억원, LG유플러스(032640) 383억원이다. 이는 각 사의 2024년도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약 2% 수준으로,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과징금은 이미 2024년도 결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라 2025년도 실적이나 주주환원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통신업계에는 여전히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남아 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가 구조적 하락세에 진입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한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통신 3사의 이익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또한 관세 등 대외적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완만한 주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032640) > KT(030200) > SK텔레콤(017670)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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