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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1.5도 이내로 제한하면 산불 발생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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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1.02.24 08:58:17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팀, 기후모델 자료 분석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구온난화로 온도가 높아져 전 세계적으로 산불위험도가 커진다. 산업혁명 이전 대비 미래 온도상승폭을 2도에서 1.5도 수준으로 억제하면 산불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진호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분석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산불발생 위험성 변화 관계를 알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윤진호 교수(오른쪽)와 손락훈 박사과정생(왼쪽).(자료=광주과학기술원)
최근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시베리아 등 전 세계에서 대형산불 피해가 발생하며 기후변화와 산불피해 증가와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선행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온상승이 산불발생에 더 취약한 기후로 변화시킨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2016년 파리협정에서 제기된 미래 온도상승을 1.5도나 2도로 제한하는 목표에 대해 대형산불을 유발하는 극한기상조건의 정성적인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 조건으로의 변화가 아마존, 아프리카 남부지역, 지중해 부근 나라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며,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기간 전후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1.5도와 2도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비교한 결과에서는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중해 부근과 북미 서부지역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 두 배에 가까운 기후학적 산불위험의 증가가 예상됐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산불위험도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구온난화 저감정책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셈이다.

윤진호 교수는 “온난화로 인한 산불위험 증가가 뚜렷하지만, 세계 각국의 노력으로 온도상승을 1.5도로 억제하면 대형산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이미 상당히 산불에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지난 15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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