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주용기자] [한화그룹, 창립 50주년 맞는 ‘2002년은 도약의 원년’ 선포. 미래핵심사업 진출]
[상시구조조정과 자산 유동화 및 비수익 부문 정리를 통한 미래사업 추진 체제 구축]
[2002년 흑자(약 4천억 이상) 전환 예상]
[상반기 부동산유동화로 현금 5,000억원 추가확보/장교동 한화빌딩 3월 30일 코크렙 CR 리츠사에 매각 계약 체결]
한화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비수익 부문은 과감히 매각 또는 정리하는 상시구조조정을 실시, 전 계열사 흑자를 실현키로 했다.
또 그룹 보유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상반기중 5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작업을 통해 금융, 유통, 레저 등 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화는 1일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화▲영업이익 제고 ▲관리시스템의 개선등을 통해 상시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한화(00880) 사업군을 올해 7월 1일을 기점으로 건설, 기계 등 3개 회사로 분할한다. ㈜한화의 정보통신 사업부문중 전송사업 부문은 이미 지난 3월 1일 부로 미리넷에 매각했고, 이동통신 부문은 중국수출에만 주력키로 했다. ㈜한화/화약부문은 인천공장 부지를 2004년 초까지 이전 개발하는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
분리 예정인 한화건설은 한화 시흥 매립지를 향후 2년 내 용도지정을 추진하여 최단기간내 개발해 유동화하고 올 하반기중 분양 채권을 담보로 ABS 1000억원을 발행하고, SOC 출자지분도 유동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화(00880)종합화학은 비핵심 해외 자회사인 미국 식품 현지법인인 UI, 캐나다 현지 창틀 제조회사인 ACAN 등 2개 회사를 매각키로 했으며 한화유통의 슈퍼체인 사업에 대해선 비수익 점포를 지속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화는 지난달 30일 장교동 한화빌딩을 "코크렙 CR 리츠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 약 1400억원의 부동산 관련 유동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룹 부동산 유동화 계획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던 1조원의 자산 유동화 자금 중 약 5000억원의 현금을 올해 상반기까지 확보하게 된다.
한화는 앞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부동화 유동화를 추진, 당초 목표인 1조원을 상회하는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는 "장교동 한화빌딩 이외에도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빌딩 2곳 등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물건을 지속적으로 CR리츠를 활용해 유동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72만평 규모의 ㈜한화 인천공장부지(공시지가 4000억원)은 상업용지로 변경됨에 따라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며 147만평 규모의 한화건설 시흥 매립지는 인천공항 지역과 연계개발할 경우 개발가치고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그룹은 각 계열사의 흑자달성을 목표로 ▲㈜한화(화약, 무역, 벤처부문) 흑자전환 ▲㈜한화/건설부문 경상이익 157억원 ▲한화(00880)석유화학 경상이익 1천억원 이상 ▲한화종합화학 경상이익 540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또 ▲한화유통은 약 720억원 ▲동양백화점(27390) 약 110억원 ▲한화국토개발 90억원 ▲한화개발(프라자 호텔) 99억원의 경상 흑자를 예상했다.
특히 한화증권(03530)은 증시 호조에 따라 지난해 흑자전환(4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500억원 이상의 경상흑자를 예상했으며 한화그룹과 미국의 엘파소 사가 제휴해 운영하는 화력 발전소 회사인 한국종합에너지㈜도 흑자를 기대했다. 이밖에 대림과 합작 운영하는 여천 NCC는 약 400억원이상의 흑자를 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