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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작기소' 공세에…'쌍방울 대북송금' 수사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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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I 2026.03.29 17:22:42

민주당 간담회 열고 박상용 검사 육성 담긴 녹취 공개
홍승욱·김영일·김영남 전 검사 즉각 입장문 내고 반박
"이화영에 압박·회유 등 허위 진술 종용 사실 없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의 육성이 담긴 녹취 일부를 공개하며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선 가운데, 당시 검찰 수사팀이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이었던 서민석(가운데) 변호사가 29일 국회에서 당시 박상용 검사와 통화를 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홍승욱 전 지검장과 김영일 전 2차장, 김영남 전 형사6부장은 이날 ‘민주당의 쌍방울 대복 송금 사건 발표 관련 당시 검찰 수사팀 입장’을 내고 “이 사건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압박과 회유 등 허위 진술 종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 사이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2건을 직접 공개한 데 대한 반박이다.

녹취파일에는 박 검사가 서 변호사에게 “이화영이 법정까지 유지해줄 진술이 필요하다”, “이재명이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공익제보자니 이런 것들도 저희가 다 해볼 수가 있고 보석으로 나가는 거라든지 추가 영장을 안 한다든지 이런 게 다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녹취에서는 박 검사가 “지금 추가 수사들은 제가 다 못하게 하고 있다”, “이화영이 협조해주신 점에 대해 충분하게 저희도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이 전 부지사 주변인에 대한 추가 수사나 영장 청구를 막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두고 서 변호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이 사건은 처음부터 결론이 정해져 있었다. 검찰은 그에 맞는 진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화영과 김성태에게 압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시 검찰 수사팀 측은 “이화영의 자백 취지 진술 이후 서민석 측에서 △특가(뇌물)을 일반 뇌물로 변경 △정범이 아닌 종범으로 기소 △재판 중 보석 등 제안을 요청한 바 있어 당시 검찰 수사팀은 그 요청이 법리상 불가하다고 통보했을 뿐”이라며 “이를 제안한 바 없으며 이화영과 서민석에게 허위 진술 등을 요구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화영의 뇌물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와 절차에 따라 수사가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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