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말레이시아·캄보디아·태국산 제품에 대해 19%의 상호관세율을, 베트남에 대해서는 20%의 상호관세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미국의 공산품 및 농산물 수출품에 대해 시장 우대 접근을 제공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미국산 공산품 및 식품·농산품에 부과되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미국의 디지털 서비스나 디지털 제품에 대해 ‘디지털세’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차별적 조치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말레이시아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700억달러(약 10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태국은 188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미국산 항공기 80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캄보디아 역시 보잉과 협력해 항공 부문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미국에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원소 수출을 금지하거나 할당제를 두지 않기로 약속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미국 기업과 협력해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산업의 발전을 지지하기로 했다. 자동차 안전·배출가스 기준, 의약품 및 의료기기 허가 기준 등 비관세 장벽도 낮추기로 했다.
미국이 동남아 주요국들과 희토류 핵심 광물을 포함한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은 중국의 무역 패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 근절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할 경우 이들 동남아 국가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뉴욕타임스(NYT)는 동남아 국가와 연쇄 무역협정이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NYT는 “동남아 4개국과 협정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뒷받침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