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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부대변인은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한다”며 “참고로 남북이 합의한 1일 두 차례 통화 시간은 9시, 17시”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대한적십자사(한적)을 통해 북한 이재민들에게 긴급 필요 물자를 신속히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제의는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이 정부의 수해 지원을 받아들인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다.
이날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난 현장 방문을 치켜세우는 보도와 당원의 수해복구 참여를 독려하는 글 등을 보도했다. 남측의 수해지원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노동신문은 1면에 ‘당원들이여, 당중앙의 부름을 받들고 전화위복의 기적을 창조하는 투쟁에서 선봉적 역할을 다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올렸다.
사설은 “오늘 당중앙은 큰 물피해 지역 인민들에게 그 어떤 자연의 광란에도 끄떡없는 행복의 보금자리를 하루빨리 마련해줄 거창한 작전을 펼치고 국가적인 총력을 집중하도록 했다”며 “당원들의 발길이 가닿는 전구마다에서 진격로가 열리고 새 기준, 새 기록이 창조될 때 그것이 그대로 힘있는 정치사업이 되여 피해복구 전역이 들끓게 되고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가 구현된 자랑찬 실체들이 련이어 솟구치게 된다”고 당원들이 선봉투사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신문은 3면에 ‘우리 원수님께서 이런 험한 곳까지 오실줄 정말 몰랐습니다’, ‘하늘같은 그 은덕이 있어 세상에 두번다시 태여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의 최근 수해현장 방문에 대한 주민의 반응을 담았다.
김 부대변인은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