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내린 대구·전남·경북·경남 등 남부는 ‘경계’ 발령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30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를, 남부에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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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구와 전남, 경북·경남 등 남부권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가,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남·충북·전북 등은 ‘주의’가 각각 발령된 상태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부터 오전에 대구, 전남, 경북, 경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됐고, 시간당 10~4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강우전망과 선행강우, 산사태 중기예보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지역을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근무와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한다. 김인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국민적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은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고, 위기상황 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