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214870)는 CCTV 제조와 5G 유통 사업을 하는 뉴지랩의 100% 자회사다. 지난 2019년 6월 미국 신약개발업체 ‘고디스커버리’로부터 대사 항암제 기술을 이전받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뉴지랩파마는 4세대 항암제인 대사항암제 ‘KAT-101’과 비소세소성 폐암 ROS-1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 ‘탈레트렉티닙’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있다.
KAT 최초 개발자인 고영희 박사는 재미교포 과학자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존스홉킨스대학교 페데르센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밟았다. 고 박사는 페데르센 교수와 대사항암제 이론 ‘워버그 효과’ 창시자인 독일 워버그 박사 뒤를 이어 이론을 발전시키고 관련 메커니즘을 규명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
암세포는 무산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젖산을 많이 분비한다. 이를 세포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MCT(모노카르복실레이트)’라는 통로를 만든다. 여기서 젖산처럼 위장해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암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을 차단해 굶겨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게 KAT 역할이다.
KAT은 젖산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 ‘3BP(3-Bromopyrovate)’로 구성돼 있다. 3BP는 암세포 안 효소와 결합해 영양공급 통로인 ‘ATP(아데노신3인산)’ 생성을 차단한다. KAT은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간암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투약을 진행 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간암 대사항암제가 된다.
뉴지랩파마는 항암제 개발 초기부터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힘써왔다. 임상개발 책임자인 김용보 상무는 충남대 의대 졸업 후 화이자, MSD, 노바티스, SCM생명과학을 거친 임상분야 전문가다. 비임상 부문은 아주대학교에서 분자의학 박사를 취득한 윤형영 상무가 맡고 있다. 윤 상무는 삼일제약 중앙연구소 등에서 15년 이상 신약개발을 추진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물질 생산과 제형 개발을 담당하는 CMC(생산공정) 책임자는 유한양행, CMG 제약 연구소장 출신의 현창근 상무다. 대사항암제 개발 외 개량신약 및 제네릭의약품 개발 추진 등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노바티스와 식약처 심사관 경력의 이정희 팀장이 규제 전문가로 남형선 과장과 함께 뉴지랩파마의 RA(인허가)를 책임지고 있다.사업개발본부 한신영 상무는 의사 출신으로 차병원 종합연구원, 씨엔알리서치 등을 거쳐 현재는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