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요소수 긴급 확보…화물·기계업계 공급 시행

이종일 기자I 2021.11.17 09:56:28

㈜금성이엔씨로부터 요소수 확보
17일부터 화물차량 등에 공급

14일 요소수 주요 거점지역 주유소 중 한 곳인 전북 완주군 호남고속도로 천안방향 이서주유소에서 관계자가 화물차에 요소수를 주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요소수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민간업계와 손잡고 화물차량·건설기계에 대한 요소수 공급에 나섰다.

안산시는 17일부터 ㈜금성이엔씨로부터 확보한 요소수를 화물사업자·건설기계업계에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개별화물·일반화물·건설기계업의 요소수 필요차량 4000대에 6만4800리터를 배부하고 앞으로 영업용 버스, 화물차, 청소·폐기물 운반차량 등 전체 7900여대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9일 단원구 목내동 금성이엔씨㈜ 공장을 방문해 우선 안산지역에 요소수를 공급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내 요소수 생산·가공 규모로 2위인 금성이엔씨㈜는 지역 사정을 고려해 요소수 20만리터(200톤) 공급을 약속했다.

이에 시는 버스·화물·건설기계업계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운수업체측이 결정한 공급 방식에 맞춰 지원하기로 했다. 공급 장소는 화랑유원지 주차장으로 정했다.

운수업체는 각 사정에 맞춰 개별 화물차, 건설기계업계는 협회 차원에서 이날 화랑유원지에서 각각 배부받고 일반화물차는 금성이엔씨로부터 직접 받기로 했다. 화랑유원지를 찾은 윤화섭 시장은 요소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며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시장은 “긴급히 확보한 요소수가 필요한 분야에 공급됨으로써 당장 품귀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요소수가 필요한 곳에 적시에 공급해 시민불편과 물류대란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소수 대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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