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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요소수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민간업계와 손잡고 화물차량·건설기계에 대한 요소수 공급에 나섰다.
안산시는 17일부터 ㈜금성이엔씨로부터 확보한 요소수를 화물사업자·건설기계업계에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개별화물·일반화물·건설기계업의 요소수 필요차량 4000대에 6만4800리터를 배부하고 앞으로 영업용 버스, 화물차, 청소·폐기물 운반차량 등 전체 7900여대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9일 단원구 목내동 금성이엔씨㈜ 공장을 방문해 우선 안산지역에 요소수를 공급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내 요소수 생산·가공 규모로 2위인 금성이엔씨㈜는 지역 사정을 고려해 요소수 20만리터(200톤) 공급을 약속했다.
이에 시는 버스·화물·건설기계업계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운수업체측이 결정한 공급 방식에 맞춰 지원하기로 했다. 공급 장소는 화랑유원지 주차장으로 정했다.
운수업체는 각 사정에 맞춰 개별 화물차, 건설기계업계는 협회 차원에서 이날 화랑유원지에서 각각 배부받고 일반화물차는 금성이엔씨로부터 직접 받기로 했다. 화랑유원지를 찾은 윤화섭 시장은 요소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며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시장은 “긴급히 확보한 요소수가 필요한 분야에 공급됨으로써 당장 품귀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요소수가 필요한 곳에 적시에 공급해 시민불편과 물류대란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