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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뮌헨 필하모닉, 2019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산돼 한해 순연해 올해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연은 1973년 빈필의 첫 내한공연 이래 12번째 내한공연이며, 특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것은 1980년부터 2004년까지 네 차례 공연 후 17년 만이다.
빈필은 1842년 창설돼 약 1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다.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브루노 발터, 카를 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이 모두 빈필 포디움(지휘대)에 섰을 정도로 클래식 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브람스 교향곡(2,3번), 브루크너(4,8번) 등 ‘고전음악’이라고 불리는 시대별 최고 음악가들의 작품들이 빈필의 무대에서 초연된 만큼, 그들이 일구어 낸 성과는 곧 서양 음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필은 1933년 이후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고 단원들이 직접 지휘자를 선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은 2021 신년음악회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탈리아 음악계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봉을 잡는다.
리카르도 무티는 1980년부터 12년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1986년부터 2005년까지 약 20년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음악감독을 지냈다.
그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최다 초청(1993~2021년 6회) 지휘자이자 현존하는 지휘자 중 빈 필하모닉과 많은 연주를 한 지휘자 중 한 명이다.
원칙을 중시하며 엄격함과 카리스마로 정평이 나있는 리카르도 무티와 고전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빈필의 조합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오직 교향곡으로만 구성된다.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 연주만으로도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수 있다는 빈필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교향곡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YES24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