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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만에 '최애 요리' 뚝딱"…점심 대기줄 걱정없는 '이곳'[회사의맛]

오희나 기자I 2024.11.02 09:00:48

국내 550여개 구내 식당 운영…트렌드 메뉴 발빠르게 도입
건강이 최우선 가치 '헬씨랩'…조리 로봇 '웰리봇' 눈길
플래그십 스페이스 ‘오픈랩’…푸드테크 혁신 실험장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

브랜드 콜라보 메뉴 ‘채선당 샤브국수’ (사진=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550여개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직장인들의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의 오늘 점심은 뭘까.

지난달 30일 방문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삼성웰스토리 본사는 최신 구내식당의 모든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헬씨랩’이라는 식당 이름처럼 기존 구내식당의 형태에서 벗어나 단체급식에 대한 미래형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랩(Lab.)연구실처럼 고객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해보자는 의미라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헬씨랩’ (사진=오희나 기자)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조리로봇인 ‘웰리봇’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는 웰리봇은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조리해야 하는 사내식당에 최적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10초당 1개의 메뉴를 조리할 수 있다고 한다. 국, 탕, 찌개부터 튀김, 누들, 볶음 요리에 이르기까지 조리할 수 있는 메뉴 또한 무척 다양하다고. 계기판을 통해 초단위로 계산되며 요리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국내 단체급식 선두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미식 경험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고객사 단체급식 사업장에 선보일 차별화된 메뉴와 브랜드 콜라보를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반응을 살피는가 하면, 삼성웰스토리가 새롭게 시작하는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코칭’도 만나볼 수 있어 미래형 구내식당의 모든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이날 메뉴는 △쇠고기 콩나물밥과 △채선당 샤브국수가 제공됐다. 특히 이날 브랜드 콜라보 ‘채선당 샤브국수’가 직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그간 삼원가든, 은마양대창, 오스테리아샘킴 등 브랜드 콜라보 뿐만 아니라 모모스커피, 베어베터, 썬키스트 등 커피 콜라보도 진행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듯 본사 상주인원이 550명인데 구내식당과 테이크아웃 등의 활성화로 대부분의 직원이 이용한다고 한다.

삼성웰스토리 플래그십 스페이스 ‘오픈랩’ (사진=삼성웰스토리)
(사진=삼성웰스토리)
식사를 마치고 나서 플래그십 스페이스 ‘오픈랩’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선 다양한 푸드테크를 실험하고,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라고. 푸드테크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단체급식 솔루션을 연구하는 곳이다.

간편식을 테이크아웃 하는 ‘피키피커스 마켓’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자동 결제 시스템이 적용중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핏라운지’ 공간도 눈에 들어왔다. 인바디를 통한 골격근, 체지방, 체수분 등 기본적인 체성분 측정은 물론, UV 촬영 및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색소 침착, 모공, 주름 등의 피부 상태도 측정할 수 있었다. 또한 전정기관의 흔들림 촬영을 통해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구내식당 이용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영양 코칭 전문가가 상주해 있어 개인 건강 상태에 맞춰 건강 관리를 받을수 있다. 식단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구내 식당을 이용한 한 직원은 “단체급식 회사다보니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헬씨랩’에서 맛볼수 있어 좋다”면서 “직원들 대부분 까다로운 입맛과 기준을 가지고 있다보니 피드백이 바로 바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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