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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란 외무부가 예멘을 직접 공격한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란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예멘 국민들이 무고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도왔다는 이유로 공습을 했다”며 “이번 공격은 어린이까지 살해하는 이스라엘 정권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중동의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사람들에 대한 끊임없는 살상은 중동지역의 계속되는 긴장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도 이날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예멘 공습에 대응할 것”이라며 “모든 전선에서 그들(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단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전격 공습했다. 호데이다항은 홍해에 인접한 항구로, 이스라엘군은 유류 탱크와 전력 시설 일부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날 후티 반군이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