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을 통해 업계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동박 시장 선점”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출범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 및 배터리 수요에 증가에 따라 동박 사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4대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15조원, 2025년까지 20조원의 수주 잔고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하이엔드(High-End) 초격차 기술력’을 꼽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하며 쌓은 제조 핵심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한 물성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진입 장력을 구축했다.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국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신규제품 개발 및 공정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연구개발(R&D) 기술 거점으로 활용하고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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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시너지 기대..음극재 시장도 진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그룹 화학군과의 시너지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를 국내외 분리막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을 진행 중이며 롯데알미늄에서는 양극박을 다루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R&D 부문에서 장비 및 기술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당한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또한 하나의 기업에 하나의 토탈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사들이 있는데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패키지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뿐만 아니라 LFP(리튬·인산·철) 양극활물질,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어 자체 개발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음극재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 대표는 “현재 LFP와 유사한 LMO 공장 일부를 개조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파일럿 제품을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LFP 제품 양산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고체전해질의 경우 2024년까지 파일럿 스케일 공장 구축을 진행 중이며, 실리콘 복합 음극활 물질을 2023년까지 랩 스케일(lab scale)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업계 최초 초고강도, 고연신 동박을 개발한 초격차 기술력과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거점 지역 확대를 추진해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No.1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