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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차 시대 노린 유럽기업들, 수소 주도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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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3.10.06 17:40:36

다임러, 로열더치셸 등 손잡고 獨 수소충전소 정비
"주도권 다툼 치열해질 것..설비 비용 절감 기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유럽 기업들이 수소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는 향후 연료전지차 보급을 앞두고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이다. 수소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주원료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와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이다. 두 회사는 프랑스 가스업체 에어리퀴드, 프랑스 정유사 토탈, 독일 린데, 오스트리아 정유사 OMV 등과 함께 3억5000만유로(5100억원)를 투자해 독일내 가스 충전설비 확충에 나선다.

이들 업체는 오는 2023년까지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따라 90㎞당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고 대도시에는 최소 10개소를 마련하는 등 총 400개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내 수소 충전소는 15곳에 불과하다.

이들 6개사는 이미 수소 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다임러는 도로 주행 실험을 통한 연료전지 자동차 연구개발(R&D)을 진행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일본 닛산, 미국 포드와 기술제휴를 맺고 2017년 연료전지 자동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가스 부문 세계 1,2위 기업 에어리퀴드와 린데는 공장용 수소 제조 및 운송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연료용 고순도 수소의 저비용 생산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 충전장치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린데는 아시아 수출 전망도 밝다.

로열더치셸은 기존 주유소에 수소 충전설비를 함께 세우는 방안을 모색해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북유럽도 수소를 눈여겨 보고 있다.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 스타토일은 자국 생산 천연가스를 변환해 만든 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58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부설했다. 스타토일은 이를 활용해 수소충전사업을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국, 유럽,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2015년 이후 연료전지차를 시판한 후 2020년에 보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일본 지요다(千代田)화공건설이 2015년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대형 수소 공급기지를 건설하고 가와사키(川岐)중공업이 수소 운송선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업체들이 수소 사업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기업들의 수소연료 사업 현황(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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