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말기암까지 성폭력 당해라” 의사 커뮤 섬뜩한 저주글...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홍수현 기자I 2026.09.25 11:55:4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말기암 걸릴 때까지 성폭력 당하라"
女 한의사·기자·치위생사 등 향해
사진, 이름, SNS 계정 등 공개 후 조리돌림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현직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여성 한의사와 기자, 병원 직원 등의 신상을 공개하고 성적으로 모욕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kbs캡처)
(사진=kbs캡처)
최근 KBS에 따르면 메디스태프에는 여성 의료인의 실명과 얼굴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공개한 뒤 외모를 평가하거나 욕설과 성적 표현으로 조롱하는 글이 200건 넘게 올라왔다.

메디스태프는 현직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로 회원 수는 약 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명인 여성 한의사 A씨는 의사인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신상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의 사진과 이름, SNS 계정이 공개돼 있었으며 외모 평가와 욕설이 담긴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A씨는 “실명 이런 거 다 까놓고 올리고 밑에 조롱이 쫙 달리면 너무 집단 광기 같고 무섭다”며 “동료인데 그들을 오로지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모욕의 대상은 의료인에 그치지 않았다. 의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작성한 여성 기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말기 암에 걸릴 때까지 성추행을 당하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사례도 있었다.

(사진=kbs캡처)
(사진=kbs캡처)
한의사를 “무당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비하하거나 함께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등 여성 의료종사자에게 “치위생사와 성관계해도 되냐”라며 성적으로 대상화한 글도 확인됐다.

매체가 확인한 이 같은 종류의 게시글만 200개만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스태프는 과거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로 논란이 됐던 곳이다. 이후 방심위 권고에 메디스태프는 당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으나 의문이 남는 지점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해당 사이트의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피해 여성 한의사를 보호하고 관련 게시물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 메디스태프 폐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게시물 가운데 일부에 대해 모욕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