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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에 총 880억 원을 들인 제2센터는 컨벤션 위주의 제1센터를 보완하는 시설로 기능이 맞춰졌다. ICC 제주는 그동안 연간 약 200건 내외 행사 대부분이 컨벤션(국제회의)으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회의실 가동률은 연간 80%에 육박하지만, 전시·박람회는 연간 개최 건수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전시·박람회 용도의 전시홀 규모(2395㎡)가 삼성동 코엑스, 고양 킨텍스 1개 전시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소규모이기 때문이다. ICC 제주 제1센터는 전체 시설 중 회의실(7129㎡) 비중이 세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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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제주는 제2센터 개관으로 포럼, 콘퍼런스 등 컨벤션 행사와 전시·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콘펙스’(ConfEx) 행사 수용도 가능해졌다. 1센터 전시홀과 2센터 다목적홀을 합친 규모는 7100㎡로 대형 행사 개최는 어렵지만, 학술대회 등 컨벤션 행사와 연계한 중소 규모 전시·박람회는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신라호텔(429실), 롯데호텔(500실) 등 총 3100실이 넘는 중문관광단지 일대 숙박·연회시설을 포함하면 수용 규모는 더 올라간다.
두 센터가 독립된 형태로 도보 6분, 차량 1~2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ICC 제주는 제1센터는 회의와 세미나, 제2센터는 공연과 전시·박람회로 용도를 특화하고, 두 센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행사 기간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현재 제2센터 개최를 확정 지은 행사는 10건 이상.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개관 전시회로 ‘글로벌 푸드테크 엑스포’도 예정돼 있다. ICC 제주는 올해 연말까지 35건이 넘는 행사가 제2센터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CC 제주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제2센터의 장점을 살려 유치 대상 행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제주 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자체 전시·박람회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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