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는 앞서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탐지·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모아데이타에 총 40억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모아데이타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85%는 ICT인프라에서, 5~6% 가량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를 통해 모아데이타 주식 83만 1728주(주당 평균단가 4088원)를 보유해왔다. 이후 무상증자 소식이 발표된 지난 7월 5일 아주IB투자는 매도금액 및 매각물량 기준 주당 1만7567원에 모아데이타의 잔여물량을 전량 매각했다. 약 4배의 멀티플을 기록한 셈이다.
화장품 유통·판매사 ‘실리콘투’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실리콘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9년과 2021에 걸쳐 실리콘투에 총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후 실리콘투가 상장한 2021년 9월부터 보유 지분 일부를 정리하기 시작, 최근 투자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회수를 마무리했다. 실리콘투에 대한 아주IB투자의 회수 멀티플은 약 3배에 이른다.
아주IB투자는 앞으로의 회수 성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영창케미칼만 해도 최근 소부장 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했고,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을 보유한 대성하이텍도 8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오에스피와 디티앤씨알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아주IB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사 중 약 10개사의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