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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밸류업 공시…향후 자사주 소각 규모·우선주에 관심”

이용성 기자I 2024.10.23 07:53:2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LG전자(066570)가 밸류업 공시를 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제시한 가운데 앞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와 우선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iM증권)
23일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LG전자는 2030년까지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 7%·영업이익률 7%·기업가치 7배)을 이뤄내고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주주 환원 정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한다고 제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 환원에 활용하고,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배당금은 1000원으로 설정했다. 반기배당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고 연구원은 “2025년과 2026년 LG전자의 ROE를 각각 11%, 12%로 전망한다”며 “ROE 10% 이상이라는 회사의 목표는 보수적으로 제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공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여부, 규모, 기간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확정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자사주와 관련된 내용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우선주와 관련된 회사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주주 환원정책에 대한 회사의 우호적 태도를 고려할 때 우선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고 연구원의 입장이다.

그는 “본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49% 수준으로 높은 편인데 최근 한 달간 6%포인트 축소됐다”며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은 아쉬우나, 기업 간 거래(B2B)·플랫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주주 환원 의지는 긍정적이라 전기전자 대형주 중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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